제목 제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작성일 2017-07-30
작성자 곰곰 조회 297

안녕하세요 고3 학생입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의 성격이 많이 바뀌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전 원래 긍정적이고 낙천적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하지만 고3이되어 학업면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런 스트레스 때문인지 공부를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중간고사에서 많은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전체적인 점수가 떨어진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1등급에서 5등급으로 떨어진 과목도 있었습니다 

중간고사를 친 이후 저는 모든 일에 의욕이 떨어지고 자존감 또한 낮아져 버렸습니다 

게다가 친한 친구가 제가 없는 자리에서 제 이야기를 했다는걸 알게된 뒤 부터 사람을 잘 못 믿게 되었습니다 

이런 여러 상황들이 제게 영향을 미쳐 자존감도 상당히 떨어지고 매사에 의욕도 떨어지고 대인관계에서도 사람을 잘 믿지 못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이런 제 자신에 대해 스트레스도 심해졌습니다 의욕이 저하 되어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고 자존감 하락과 의심은 대인관계형성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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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7/07/31 17:47:33)
안녕하세요? 곰곰님 반갑습니다. 저는 대구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서애란입니다^^ 우선 빠른 답변을 원하셨고, 많이 기다리셨을텐데 답변이 늦어진 점 정말 죄송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다른 때 보다 학업에 더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데 여러 가지 속상한 상황들이 생겨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겠어요. 성적, 친구관계 등 다른 때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고 걱정도 되고 하지요.

우선, 고3 첫 중간고사 시험 점수가 떨어져서 걱정이 많았을 것 같은데 기말고사 점수는 어땠나요? 혹시 기말고사 점수는 평소 실력대로 나왔거나 지난 중간고사 성적보다 조금이라도 올랐다면 곰곰님께서 지금 많이 지쳐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성적이 오르지 못 했다고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았으면 해요. 곰곰님께서 그동안 열심히 해 왔기에 지금 지친 마음을 조금만 달래고 회복시켜 준다면 성적 또한 회복할거에요. 그동안 했던 노력은 한순간에 곰곰님을 배신하진 않아요. 잠시 주춤하는 동안 실수를 했을 수 있어요. 중요한 시기에 실수를 한 건 속상한 일이지만 그 실수는 곰곰님의 인생에서 전체가 아닌 일부분이니까 자기 자신의 실수를 조금만 용서해주고 늘 열심히 하는 자신을 응원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남은 시험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두 번째로, 친구 관계에서 그런 일이 생겨서 마음이 많이 불편하고 신경이 쓰였겠어요. 곰곰님이 없는 자리에서 친구들이 곰곰님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하네요. 그 내용이 좋은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곰곰님이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 친구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은 것이 아니라 전달받아서 내용을 알게 되었다면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서 그러한 생각들을 되뇌며 고민하는 것 보다 해당 친구들과 이야기를 조금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오해가 있었다면 잘 이야기를 해서 오해를 풀면 좋을 것 같고, 그런게 아니라 나도 모르는 실수가 있었다면 사과를 하고 서로의 마음을 아는 계기를 통해 더욱 돈독해 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청소년기는 다양한 경험과 연습을 통해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배우는 시기에요. 더 나은 그리고 나에게 맞는 대인관계를 위해 연습하는 과정이니 지금 완벽한 관계 형성이 되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해요. 지금은 모두가 다 서툴고 그러한 모습이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지금은 내가 잘 해야 한다는 중압감으로 어떠한 상황이든 다른 때보다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신경이 날카로울 수 있어요. 때로는 감정 기복도 더 심할 수 도 있구요. 이러한 과정은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다른 친구들도 겪고 있는 과정일거에요. 주변을 돌아보면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고3 생활을 위해 각자의 모습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다들 한 마음으로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친구들이에요. 내가 힘들 때 친구들과 힘든 점을 이야기 하며 서로 위로도 받고, 친구들이 힘들 때 위로 해 주며 힘든 고3 생활 서로 의지하며 잘 이겨내 나갔으면 좋겠어요. 곰곰님이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이렇게 상담 게시판에 글을 적고 노력하는 모습에 많은 칭찬과 응원을 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잘 해 왔고, 앞으로도 잘 할 거라고 믿어요^^

만약 답변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면 전화 상담과 방문상담으로 더 많은 도움드릴 수 있습니다. 혹시 찾아오기가 곤란하다면, 언제든지 사이버상담을 다시 이용해주세요. 질문자님의 문제가 속히 해결되고 시원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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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 (2017/08/04 21:16:56)
답변 감사드립니다ㅜㅜ 여기에 털어놓고나니 속도 후련하고 답변 보니 좀 더 위로가 되고 한결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관리자 (2017/08/11 11:07:12)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니 너무나도 기쁩니다^^ 너무 애쓰지 않아도 좋으니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잘 하고 있어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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