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상담 받고 싶어요 간절해요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작성일 2020-10-08
작성자 김채영 조회 16

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괜찮아지다가 요즘 아빠가 또 술을 마시고 엄마에게 욕을 퍼붓고 괴롭게 해요.

하도 자주 있어왔던 일이라 익숙해지긴 했다만 슬픈 건 똑같아요.

아빠가 거실에서 술을 마시며 엄마에게 욕을 하고 괴롭히고 소리 지를 때마다

저는 방 안에 박혀 울어요. 아빠가 저에겐 폭력을 심하게 쓰시는 지라

평소에 아빠와 친하지 않고 거리감이 있어요.

제게 아빠는 쉽게 다가가지 못 하는 존재이시고 이때까지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딱히 다가가고 싶지도 않아요. 엄마도 제 얘기는 들으려 하시지도 않고 매일

제가 동생에게 더 잘하려 하고 동생이 나를 만만하게 봐도 넘어가고 그랬는데

어쩌다 한 번 동생에게 너무 화가 나 화를 내면 엄마는 언니 노릇 좀 하라며 다른 아이들과 비교를 하며

저에게만 책임을 물어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요. 제 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 풀 거리라고는 자해 밖에 모르겠고 친구들과 있을 땐 웃다가

혼자 있으면 아무 이유없이 눈물이 나요. 사소한 거에도 사람들에게 짜증만 내게 되고

별 것도 아닌 일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눈물이 쉽게 나요. 요즘 잠도 안 오고 밥도 잘 안 넘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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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0/10/13 10:33:12)
채영님께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셔서 도움을 청하시고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주셨을텐데 일찍 답변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우선 사과드립니다. 채영님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마음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버지의 폭력을 보는 건 이 세상의 모든 자식들에겐 정말 끔찍하고 괴로운 일이지요. 채영님의 아버지께서 채영님이 상상못할 정도의 고통 속에 있다는 걸 조금이라도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머니께서도 채영님의 말에 귀 기울여주지 않는다고 하니 더 속상하고 이 세상에서 나를 알아주는 이가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삶을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르실 것 같아요. 이런 힘든 생각을 혼자 감당하기에는 채영님이 너무 고통스러울것 같습니다. 여기 상담센터에 채영님같은 상황의 분들이 많이 상담하러 오십니다. 저희들이 꼭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전화상담이나 문자상담, 내방상담 모두 가능하니 혼자 힘들어하지 마시고 꼭 신청해 주세요. 북구청소년 상담센터 전화번호는 053-324-138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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