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답변] 상담받고싶습니다 작성일 2020-09-21
작성자 관리자 조회 187

안녕하세요 이은빈님,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입니다.

남겨주신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숨도 잘 안 쉬어질 만큼 우울감을 느끼고 무기력해진 요즘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글을 남겨주셨네요.

 

남겨주신 글에 의하면 고등학생 때에도 학교에 대해 편한 마음을 갖지 못했던 것처럼 느껴지는데,

대학에 진학해서도 원하는 학교가 아니라서 편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은빈님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 것 같네요.

여기에 다이어트라는 또 하나의 ‘할 일’을 계속 실패해서 많이 지치고 좌절감도 크겠어요.

이런 지친 마음을 위로 받고 싶은데 가족들에게도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과 계속되는 가족과의 갈등 안에서 더욱 우울해지는 상황이네요.

그럼에도 어떻게 하면 내가 숨통이 트이고 괜찮아질지 그 방법을 찾아보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합니다.

 

매일 울고 있다는 말이 참 마음이 쓰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나오는 날도 있겠지요. 이런 은빈님에게 마음속의 풍선에 대해 잠깐 말씀을 드려볼까 해요.

 

우리 마음속에는 풍선이 하나씩 있다고 합니다. 바로 감정이 담기는 풍선이지요.

풍선에 바람이 가득 차면 터져버리는 것처럼 우리 마음속 풍선에 해소되지 못한 감정이 꾹꾹 눌려 쌓이게 되면

펑 터져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지쳐서 무기력해지기도, 때로는 갑자기 화가 나서 몸과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이 떨리기도 한답니다.

좋아하는 걸 해도 집중이 안 되고 계속 울음이 새어나오는 상황은 내 마음의 풍선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마음속 풍선이 터지지 않도록 조금씩 쌓인 바람을 빼 주는 것이지요.

많은 방법들이 있겠지만 지금 저는 은빈님이 한 번 경험했던 방법을 소개 해 드릴까 합니다.

고등학생 때 상담실에서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하셨지요? 상담은 풍선의 바람을 빼 주는,

즉 쌓여있는 감정을 해소하고 마음을 편하게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된답니다.

 

은빈님은 이미 충분한 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알아보고 고민하는 마음과 의지,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해 직접 묻는 용기이지요.

지금의 방법으로 쌓여있는 감정이 잘 해소가 되지 않거나, 감정을 풀어낸 후에도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쉽게 들지 않아

지속적으로 어려움이 생긴다면 개인 상담 또는 전화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혼자서 고민하기 답답하다면 청소년 전화 1388,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324-1388로 언제든 전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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